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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itted one-room <home for nest generation, seoul hall of urbanism & architecture, 2022>



원옵션원룸, 칸 <다음세대를 위한 집, 서울도시건축전시관, 2022>











쓰임이 정의되지 않은 공간은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거실에서 뜀박질하기엔 좁고 낮으며 체육관에서 넷플릭스를 보기엔 너무 크고 멀다. 우리의 집의 크기를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집에서 무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거꾸로, 우리는 알지도 모르는 새에 정해진 크기의 공간에서 틀안의 행동으로 일생을 지낼는지도 모르겠다. 원룸이라는 작은 유니버설 스페이스는 혹시 모를 친절한 걱정으로 많은 삶의 기능들을 압축하여 선적으로 배치하고 가능한 넓은 공간을 주려 한다. 동시에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이 맥시멈의 공간은 정의되지 않은 무질서 함으로 우리의 기발한 행동을 제한한다. ‘칸’의 옵션은 능동적으로 자신의 행동과 공간의 쓰임을 서로 정의하는 과정이다. 넓은 대지에 꿈의 단독주택을 짓듯, 넓은 원룸에 99칸의 집을 지어보자.



(사진: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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